[여름휴가, 게임이 좋다] 온라인 자바 게임

중앙일보

입력

최근들어 여성 인터넷 접속자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게임도 복잡한 롤플레잉 형태를 벗어나 자바기반의 간단한 보드게임 형태로 바뀌고 있다.

온라인 자바 게임의 특성은 무엇보다 무료인데다 키조작이 쉽고 80, 90년대에 한번쯤 해본 게임을 변형한 경우가 많아 5분정도 배우면 누구나 상당한 수준의 고수가 돼 즐길 수 있어 사용자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철, 딱히 갈 곳이 없는 경우는 물론 피서지에 갈 경우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PC방을 찾아 온라인 보드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바 기반의 온라인 게임 전문 개발사인 ㈜피트넷이 운영하는 게임빌(www.gamevil.com)을 접속해 보면 10여가지의 온라인 게임 가운데 ''세균전''과 ''정글 스네이크''가 눈에 띤다.

''세균전''은 초등학교 시절 한번쯤은 즐겨봤을 정통 보드 게임을 온라인에 그대로 재현한 게임으로 온라인을 통해 1대1로 상대편과 대전할 수 있다. 또 온라인의 특성을 살려 상대와 채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방향키 4개와 엔터키만 가지고 바둑판 모양의 보드에 자신의 세균을 하나씩 복제 또는 이식시켜 상대편의 세균을 자신의 세균으로 ''감염''시키고 감염되지 않은 칸을 자신의 세균으로 차지하는 게임이다.

''정글스네이크''는 80년대 후반 인기를 모은 게임인 ''스넥바이트''의 변형으로 현재 휴대전화용으로도 개발된 게임이기도 하다. 이것은 대결이라기보다 혼자서 즐기기 적당한 게임으로 방향키로 뱀을 조작해 열매를 먹으면 점점 뱀의 길이가 늘어나고 속도가 빨라지며 게임판의 레벨이 높아질수록 장애물이 복잡해지는 게임이다.

''정글스네이크''는 빠른 속도와 순발력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적당한 게임으로 다른 자바 게임보다 보드게임의 한계를 벗어나 동적인 측면이 강해 중독성이 높다. 이 밖에도 ㈜온네트의 엔티카(www.entica.com)의 ''꽂아라 도너츠'' 역시 즐길만한 게임이다.

''꽂아라 도너츠''는 ''테트리스''와 ''헥사''를 섞어 놓은 듯한 게임으로 위에서 떨어지는 여러 색깔의 도너츠를 바닥에 있는 도너츠 꽂이를 좌우로 움직여 같은 색의 도너츠를 한줄로 맞춰 그 줄이 없어지게 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엔티카의 게임중에서 접속자 수가 가장 많은 동시에 여성사용자의 비율이 70%가 넘는다는 게임이기도 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