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관망세 이어지며 약세권 등락

중앙일보

입력

주말 주식시장이 관망세가 이어지며 약세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모멘텀을 좌우할 특별한 변수가 나타나지 않고있는 가운데 각 매매주체들은 적극적인 개입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거래소 시장은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때 85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후 외국인 매수의 정체와 단기과열 부담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로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종합주가지수는 830선 후반에서 등락을 되풀이하며 낮 12시10분 현재 전일보다 8.43포인트 떨어진 837.32를 기록중이다.

SK텔레콤, 현대전자를 제외한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면치 못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전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는 차익매물 출회로 38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전업종에 걸쳐 등락폭이 그리 크지 않은 가운데 건설, 도매, 금속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 중심의 발빠른 순환매가 오늘은 우선주로 이어져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컸던 하이트맥주우, 두산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우선주에서 상승 종목과 상한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대우증권 김분도 연구원은 "오늘의 우선주 강세 현상은 보통주와 괴리율 확대와 저가 메리트가 부각된 데에 따른 것"이라며 "지수 등락 등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6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매수폭이 대폭 줄어 낮 12시 현재 1백3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도 '사자'에 가세 2백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에 장중 순매수, 순매도가 엇갈리며 3백24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장은 낙폭과대에 따른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 140선 탈환을 시도했으나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135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낮 12시10분 현재 전일보다 1.03포인트 떨어진 135.84를 기록중이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등 대형주가 지수지탱에 나섰으나 상승폭이 크지 않아 반등 모색에는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금융과 건설업종이 하락폭이 크다.

반면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관련주가 나스닥 시장의 닷컴주 강세에 고무돼 강세로 돌아섰다.

낮 12시 현재 기관과 개인이 각각 23억원과 94억원의 소폭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4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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