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로 다이어리’에 새해 설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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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발행사인 모모로는 연간·월간·주간 활동과 계획을 한 눈에 파악하고 세울 수 있는 1012년 마이 레트로 다이어리를 선보였다. 아래 사진은 월간활동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든 다이어리의 한 면.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맘때마다 해야 할일 중 하나가 새해 계획을 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이어리는 필수품이다. 다이어리를 구입할 땐 계획을 실천으로 옮기도록 도와줄 수 있는 요건들을 갖춘 것을 골라야 한다. 실천 사항들을 연간·월간·주간·일일 단위로 분류하고 그에 필요한 글을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도록 다이어리가 구성돼야 한다.

모모로 다이어리는 이를 반영해 ‘마이레트로 다이어리’를 출시했다. 종류는 빈티지 핑크레빗, 빈티지 초코레빗, 레트로플라워 베이지, 레트로 플라워 블루 등 4종이다. 모모로 다이어리 양해연 디자이너는 “총 매수가 256쪽에 달할 정도로 지면구성을 다양하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오래 전부터 자신의 것과 같은 느낌이 베어나도록 편안한 색상과 친근한 디자인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이 레트로 다이어리에는 연간계획표,월간계획표, 주간계획표가 담겨 있다. 연간계획표는 두 가지로 구성됐다. 그 중 하나는 가로엔 월을, 세로엔 일을 표시한 표로 짜여있다. 계획의 시작에서 결과까지 여러 계획들을 한 눈에 펼쳐 파악할 수 있다. 또 다른 연간계획표는 포스트잇 모양의 12개 칸으로 이뤄진 표로 구성돼 있다. 12개칸은 12개 달을 뜻한다. 일자가 정해지지 않은 월별로 해야 할 계획을 기록하는데 유용하다.

월간계획표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이 표시돼 있고 요일마다 여백이 딸려있다. 요일별 계획을 정리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지면의 한쪽엔 한 달치 계획을 목록처럼 정리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공간이 나열돼 있다. 주간계획표는 한 개 지면이 1주 단위로 구성돼 있다. 요일별 공간은 계획을 적는 공간과 체크리스트 공간으로 나뉜다. 세부적인 계획들을 적고 점검하는데 유용하다.

모모로 다이어리 이유미 디자이너는 “다음 페이지로 지면을 넘기지 않고 계획과 행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옆에 체크리스트 공간을 둬 하루 일과를 꼼꼼히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기록하는 습관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한 장치도 갖추고 있다. 노트는 라인노트, 모눈노트, 스크랩노트, 메모노트, 무지노트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일상의 소소한 기록에서부터 드로잉까지 할 수 있다. 라인노트는 학생들의 공책처럼 줄이쳐진 노트다. 점선 하나가 세로로 지나간다. 시간대별 계획표를 짜기에 적합하다. 모눈노트는 모눈종이와 같다. 디지털 사진의 픽셀이나 눈금처럼 활용해 수치적인 기록을 하는데 알맞다.

스크랩노트는 자료 수집·기록을 위한 공간이다. 위쪽은 자료를 붙이는 빈 공간이고 아래는 글을 쓰기 위한 밑줄이 쳐있다. 사진·잡지·공연입장권 등 추억물을 붙일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으로 그림 일기를쓰거나, 요리 안내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메모노트는 자동차 경주의 체크무늬 깃발과 같은 모양으로 짜여진 표다. 한 개 지면에 두 개 색상으로 채워진 6개 네모 형태의 여백이 교차하며 배열돼 있다. 무지노트는 도화지 같은 형식으로 자유로운 스케치나 다양한 모양과 형태의 글을 적는데 유용하다.

마이 레트로 다이어리의 또 다른 숨은 기능은 다이어리 뒤쪽에 수납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메모지·영수증·카드·스티커·쪽지 등을 보관할 수 있다. 양 디자이너는 “다이어리용 스티커를 제공해 계획을 기록할 때 강조하거나 재미있게 꾸밀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표지를 따뜻한 느낌의 고급 매직 패브릭지를 사용했다”며 “PVC 커버도 씌워 오래 사용해도 늘 새것과 같게 보호기능도 한다”고 덧붙였다.

▶ 문의=02-325-6248 www.momoro.co.kr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사진="모모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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