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와 라운딩 170만달러에 낙찰

중앙일보

입력

"1백70만달러, 더 이상 없습니까. 낙찰!"

지난 11일 아일랜드 리머릭에서 벌어진 자선 경매에 참가한 사람들은 천문학적인 입찰 금액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맥매이너스 프로암 골프대회 직후 벌어진 이 행사에서 타이거 우즈.마크 오메라와 함께 하루동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경매에 부친 결과 무려 1백70만달러(약 18억7천만원)에 낙찰됐다.

행사 규정에 따라 낙찰자의 신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일랜드의 전 총리 앨버트 레널즈는 13일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낙찰자는 연말께 우즈와 오메라가 거주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18홀 라운드를 즐길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오메라와 함께 골프를 즐기는데 홀당 무려 1억원이 넘는 셈이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마크 오메라는 "골프 한번 치는데 1백만달러가 넘는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공짜로 레슨을 해줄 수도 있는데…" 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경매를 통해 걷힌 12만달러가 넘는 돈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됐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미국의 한 인터넷 경매회사가 우즈와의 라운드를 경매에 부쳤을 당시에는 5만2천달러를 써낸 3명과 5만1천달러를 적은 1명 등 미국인 4명에게 최종 낙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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