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르게 자고 있네 … 손바닥 위에서 코까지 고는 동물, 알고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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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손바닥 위에서 코까지 골며 잠을 자는 쥐의 앙증맞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인기를 끌고 있다. 황색 빛깔에 조그마한 크기의 이 쥐는 영상에서 배를 드러낸 채 깊은 잠에 빠져있다. 눈을 감은 채 입을 크게 벌리며 숨도 몰아 쉬었다. 앞발은 얼굴로 모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영상은 영국 서리주 야생동물보호협회 직원이 찍은 것이다. 포유동물을 관리하는 윌리엄 데이브란 남성은 쥐의 귀여운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 쥐는 ‘겨울잠 쥐`라는 종으로 일본이 주 서식지다. 데이브는 “당시 쥐가 사람의 휘파람 소리만큼 크게 코를 골았는데 소리가 녹음되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겨울잠 쥐란 이름은 이 동물이 일생의 3분의 1을 잠을 잔다고 해서 붙여졌다. 겨울잠 쥐는 늦봄과 초여름에 활발히 활동한 뒤 가을에는 겨울잠을 자는 것에 대비해 온통 먹기만 한다. 최근 삼림과 관목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유튜브에 게시된 이 동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가 18만건에 이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귀엽다!” “인형인 줄 알았다” “소리가 있는 줄 알고 볼륨을 최대로 키웠다” 등의 댓글을 달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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