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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CE로 무장한 토종 PDA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멀티미디어 제조사로 군림했던 가산전자가 회사명을 엠플러스텍으로 바꾸고 윈도우 CE용 PDA인 제스 플러스를 내놓았다. 휴대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새로운 국산 PDA의 등장은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휴대성과 이용자 편의성 고루 갖춰

PDA는 휴대하기 편하고 다채로운 개인 정보 관리 기능을 갖춘 미니 컴퓨터라는 점에서 늘 주목받는 분야다. 이제껏 국내 PDA 시장은 팜을 중심으로 국산 제품인 셀빅이 선전하고 있었지만 엠플러스텍사가 제스 플러스를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PD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특징 : 윈도우 CE를 쓴 국산 PDA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제원 : MIPS R3000 프로세서(92MHz), 램 8MB, 롬 16MB, 운영체제
윈도우 CE 2.11, 리튬-이온 전지
값 : 미정
물어 볼 곳 : 엠플러스텍(0343-424-0114) http://www.kasan.co.kr제스 플러스는 윈도우 CE 2.11 버전을 쓴 국산 PDA다. 제품을 살펴보면 깔끔한 디자인과 작은 크기가 눈에 띄며 초보자도 쓰기 쉬운 간단한 인터페이스와 뛰어난 휴대성을 함께 갖췄다. 제품 위쪽을 보면 컴팩트플래시 슬롯과 무선 통신을 위한 적외선 포트, 이어폰 단자가 나란히 달려 있다. 컴팩트플래시를 이용하면 간이 MP3 플레이어로도 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기능 버튼은 모두 제품 왼쪽에 달려 있는데 한 손으로 제품을 든 채 누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 가운데에서 조그 셔틀 기능을 이용하면 손쉽게 아이콘을 고르거나 수행할 수 있어 편하다. 이밖에 단축 버튼과 전원 버튼은 제품 앞에 모두 모아놓았다. 전원은 리튬-이온 전지를 이용해 오랫동안 쓸 수 있다.

한글 인식률 뛰어난 점은 높이 살만해

PDA 이용자의 가장 큰 고민은 한글 인식률이다. 이런 점에서 제스 플러스는 국산 제품답게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필기체도 곧잘 인식하므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윈도우CE의 다음 버전인 포켓 PC를 쓴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때에 윈도우 CE 2.11 버전을 썼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이용자가 많지 않은 윈도우 CE를 쓰는 가장 큰 이유가 화려한 멀티미디어 기능 때문이라면 흑백보다는 컬러 화면이 좋았을 것이다. 이런 단점만 보완한다면 뛰어난 휴대성과 이용자 편의성이 맞물려 이용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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