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특구 2000년 15곳 조성

중앙일보

입력

중국은 수출 촉진책의 일환으로 올해안에 15곳의 수출가공특구를 만들어 외국계 기업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

11일 발표된 정부안에 따르면 가공특구로부터 수출되는 제품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완전히 면제하고 원자재 수입시 통관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되어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1차로 다롄(大連).톈진(天津).베이징(北京).쑤저우(蘇州).선전(深□)등 15곳에 수출가공특구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같은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이후 수입이 급증할 것이 예상되는만큼 종래의 경제특구나 경제기술개발구 등과는 성격이 다른 가공특구를 만들어 수출을 늘림으로써 무역흑자기조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제조업과 운수업에만 가공특구 진출을 인정할 방침이며 그 대상도 제품의 가공과 수출에 한정키로 했다.

중국은 부가가치세 면세조치 이외에도 기업소득세를 15%로 하향조정하고 24시간 통관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원자재 수입시 의무조항이었던 관리대장 작성과 보증금 제도도 폐지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