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노조 "3차 협상 진전 없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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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노조 윤태수(尹泰洙.조흥은행 노조위원장) 홍보분과위원장은 11일 "지난 10일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계속된 밤샘협상은 진전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윤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은행 총파업 지휘부가 있는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정부측과 의견을 좁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3차 협상에서는 진전된 사항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측이 이야기하는 진전된 사항이라면 관치금융에 따른 부실의 정부 책임 부분이다"며 "실무협상에서 정부측은 공문을 보여주면서 이를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겠다고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윤위원장은 "이에따라 금융산업노조 이용득(李龍得) 위원장은 오늘 오전 5시 조합원들이 집결해 있는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총파업을 선언했다"며 "우리의 요구사항은 변화가 없으며 일정에 따라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의 협상을 거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왜냐하면 파업을 위한 파업이 아니고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위원장은 이와함께 "총파업 전야제에는 명동성당에 2천명, 연세대에 4만5천명등 모두 4만7천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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