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D 추진로켓 궤도이탈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지난 7일 미국 국가미사일방위(NMD) 체체 시험때 요격 미사일을 실은 추진로켓이 모의탄두 목표에 접근하는 동안 정상궤도를 이탈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시험 실패 원인으로 요격 미사일이 추진로켓에서 분리되지 않고 교란용 풍선이 펼쳐지지 않은 것외에 요격 미사일 추진로켓이 궤도를 벗어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문은 추진로켓 본체에서 보조연료장치(부스터)가 두차례 성공적으로 분리되고 과도한 에너지를 방출시키기 위해 나사모양으로 비행하는 과정에서 궤도이탈 또는 추락 움직임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런 비행은 종종 미사일이나 다른 항공기가 궤도를 유지토록 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국방부 관리들은 로켓이 어느정도 궤도를 이탈했는지는 요격 미사일로부터 받은 원격계측기 자료를 분석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사일 방위 담당 관계자들은 요격체 감지기나 전투운용장비, 비행중 요격체통신시스템 등 다른 시스템들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이번에 사용된 추진로켓은 오랜된 것으로 최종 NMD 체계에서는 신형모델로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이번 실패로 빌 클린턴 대통령이 NMD 배치결정을 재고하도록 요청받겠지만 NMD구축을 위한 1단계 조치들을 지시함으로써 부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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