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 수난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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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메이저리그 올스타들이 부상으로 올스타전 불참을 밝히는 등 수난 시대를 맞고 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각 구단에 따르면 이미 올스타전 불참 의사를 밝힌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에 이어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도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신시내티는 그리피가 오른쪽 무릎 부상이 악화돼 11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고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올스타인 로드리게스는 8일 LA 다저스와의 경기 중 상대 내야수 알렉스 코라와 충돌하면서 병원으로 실려갈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

로드리게스는 박찬호가 선발 등판한 10일 다저스와의 경기에도 나오지 못했다.

또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는 9일 라이벌 뉴욕 양키스전에서 상대 투수 로저 클레멘스의 투구에 머리를 맞아 올스타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분을 참지 못한 피아자는 "클레멘스가 고의적으로 내 머리를 향해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며 클레멘스를 맹비난 했다.

한편 맥과이어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악화돼 올스타전에 나갈 수 없다고 9일 밝혔었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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