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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2년 만에 인구 7만명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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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줄기만 하던 홍천군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 7만 명을 회복했다.

 홍천군은 3일자로 인구가 7만 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홍천군 인구는 2009년 10월 말 7만 명선이 무너진 후에도 계속 감소, 2010년 7월 말에는 6만9096명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2년 만에 7만 명을 넘어섰다. 홍천군 인구는 1966년도 13만2000명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했다. 농촌을 떠나는 ‘이농’이 큰 원인이었다. 1982년 10만 명선이 무너졌고, 1992년부터 2009년까지는 7만 명선을 유지했다. 그러다 2008년부터 다시 인구가 감소했다.

 인구가 증가세로 반전된 데는 2009년 10월 개통된 서울~동홍천 고속도로가 큰 역할을 했다. 수도권과 1시간 정도로 가까워지면서 기업이 이전하고, 귀농 및 전원생활을 원하는 도시민의 이주가 늘고 있다. 17개 업체에 분양된 화전농공단지에는 올해 5개 업체가 입주해 40여 명이 유입됐다. 지난해 24명이던 귀농인은 올해 50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2012년 남면에 250가구의 군인아파트가 준공되고, 공사중인 ㈜화진화장품 등이 준공돼 2012년 이전하면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천군은 인구 증가 요인을 분석하는 것과 함께 이전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경비 군세수입액의 15%로 증액, 농촌지역 문화예술 지원 확대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펴 도시민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17일 7만 번째 홍천군민이 된 한성일(24·내면 창촌리)씨에게는 축하패 와 특산물 등이 전달됐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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