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애틀란타, 올스타 5명 최다 배출

중앙일보

입력

새천년 첫 별들의 전쟁에 출전할 선수들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는 4일 팬투표에 의한 선발 야수진에 이어 5일 양대 리그 감독들이 선발한 투수진과 후보 야수진 총 61명(내셔널리그 30명, 아메리칸리그 3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따르면 내셔널리그는 투수진이 10명이며 이중 선발투수감이 7명, 아메리칸리그는 투수 9명중 선발이 5명이다.

야수중에서는 아메리칸리그 이반 로드리게스(포수·텍사스 레인저스)가 280만8,456표로 양대리그를 통털어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마이크 피아자(포수·뉴욕 메츠)가 278만452표로 최다 득표선수.

제프 켄트(2루수·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크레이그 비지오에 득표수에서 뒤졌으나 막판 역전으로 선발야수진에 합류했으며 대신 비지오는 아깝게 올스타 무대에 설 기회를 잃었다.

올해 또하나 달라진 것은 지난 10년동안 아메리칸리그의 타선을 책임졌던 켄 그리피 주니어가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선수로 출전하는 것. 그는 10년동안 아메리칸리그 최다 득표선수로 뽑혔었지만 올해는 내셔널리그에서 영광을 마이크 피아자에게 양보했다.

특기할 것은 아메리칸리그 선수가 내셔널리그보다 1명 더 많은 사실이다. 팬투표로 올스타에 뽑힌 매니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부상으로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돼 대타로 에드가 마티네스(시애틀 매리너스)가 행운을 잡았다.

양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한 팀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내셔널리그·5명).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각각 4명씩을 출전시킨다.

LA 다저스는 케빈 브라운(투수)과 개리 셰필드(외야수)가 팀과 연고지의 명예를 짊어졌다.

그러나 올해 올스타전에서 가장 박수갈채를 받을 선수는 내셔널리그의 안드레스 갈라라가(내야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일 것이다.

그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암으로 선수생명이 위태로왔지만 투병에 성공,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것 뿐 아니라 올스타로까지 뽑혀 인간승리의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61명 선수중 올스타전 최다출전자는 ‘철인’ 칼 립켄(18회·볼티모어 오리올스). 다음은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2회 ▲배리 라킨·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레즈), 제이슨 지암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1회 등 5명이 10회 이상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21명은 올해가 첫 올스타 데뷔전이다.

스타중의 스타 군단을 이끌 사령탑은 바비 칵스(내셔널리그·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조 토리(아메리칸리그·뉴욕 양키스). 바로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명장 중의 명장이라 이들의 지략과 용병술의 결과가 벌써부터 관심거리다.

올해 올스타전의 무대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테드 터너필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이란 사실이 말해주듯 이번 올스타전의 호스트는 내셔널리그다.

따라서 양팀은 지명대타제 없이 아메리칸리그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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