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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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56·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2011년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뽑혔다. FT는 16일 현 회장을 올해의 50대 여성 기업인 중 48위에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 회장이 어려운 시기에 급작스럽게 현대그룹을 맡아 기업의 외연을 국제적으로 넓히는데 힘써왔다”며 “해운·엘리베이터·자산운용·대북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 회장은 경제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2년 연속(2008, 2009년) 뽑혔고, 2007년에는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뽑은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에 올랐다.

 FT는 해마다 경제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5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회사와 고용 규모, 최근 3년 간 실적, 해외 진출 현황 등이 심사 기준이다.

올해 FT 발표에서 1위는 다국적 식음료 업체인 크래프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아이린 로젠펠트가 차지했다. 귈러 사반치(터키 사반치그룹)와 인드라 누이(펩시콜라), 우르술라 번스(제록스) 등이 그 뒤를 이어 2∼4위에 올랐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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