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4분기 M&A 실적 40% 하락

중앙일보

입력

주가하락으로 기업 인수합병(M&A) 열기가 식으면서 지난 2.4분기 세계 M&A 실적이 거의 40% 줄어들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올해 2.4분기 중 발표된 세계 M&A 총액은 6천750억달러로 1.4분기의 1조1천억달러에 비해 39.6%가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는 주가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나스닥 종합지수의 경우 2.4분기 중 31%나 떨어졌다.

이 기간 중 가장 큰 M&A는 프랑스 텔레콤의 영국 이동전화회사 오렌지 인수로 인수금액은 417억달러였다. 다음은 프랑스 미디어그룹 비벤디의 캐나다 시그램 인수로 414억달러였다.

그러나 이 2개 M&A 합계액은 지난 1월 발표됐던 AOL의 타임워너 인수가액 1천870억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2.4분기에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M&A 방식도 주식인수에서 현금인수방식으로 많이 전환됐는데 주식인수방식에 의한 거래 비중은 1.4분기의 62%에서 2.4분기에는 26%로 떨어졌다. 반면 현금인수에 의한 거래 비중은 2배 이상인 46%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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