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으로 6월중 소비자물가 0.5%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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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중 소폭 하락했던 소비자물가가 국제원유가 상승 영향으로 6월에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재정경제부가 30일 발표한 6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0.5%, 작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2.2% 상승했다.

물가가 오른 것은 국내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다 농축수산물, 집세등도 함께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년 상반기 전체 소비자물가는 작년말대비 0.8%, 작년동기대비 1.5% 상승에 그쳐 예년에 비해 크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6월중 물가를 부문별로 보면 공업제품은 석유류가격 상승으로 전달보다 1.2% 상승했고 농축수산물도 0.3% 올랐다.

공공요금은 도시가스가 6.8%나 오른 가운데 전체적으로 0.1%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집세는 전세가 0.3%, 월세가 0.1% 상승했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0.8%, 월 1회이상 구입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한 구입빈도별지수는 0.9% 각각 상승한 반면 계절적 변동이 큰 생선.채소.과실류의 신선식품지수는 0.5% 하락했다.

곡물제외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소비자물가지수(근원인플레이션)는 전달보다 0.2% 상승했고 작년동기대비로는 1.6% 올랐다.

지역별 소비자물가는 대구, 강원, 충북, 충남이 전달보다 0.3% 상승해 최저 수준을, 대전이 0.8% 상승해 최고수준을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석유제품 중심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올라 전월대비 0.7%, 작년동기대비로는 2.6% 상승했다.(서울=연합뉴스) 임선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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