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잠재손실 예상액 3조 9,393억원

중앙일보

입력

한빛은행과 서울은행의 잠재손실 예상액이 각각 7천억원대에 이르러 시중은행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은행과 주택은행, 제일은행, 조흥은행 등은 초과충당금이 많아 실제로 발생하는 잠재손실예상액은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의 경우 잠재부실을 반영한 고정 이하 여신규모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1조7천356억원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잠재손실 예상액은 초과충당금 환입액 2천530억원을 제외하고 7천76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행의 경우 잠재부실 반영후 고정이하 여신이 5천69억원 늘었으며 잠재손실 예상액은 초과충당금 환입액 1천685억원을 제하고 7천67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신한, 주택, 제일. 조흥은행 등은 수백~수천억원대의 잠재손실 예상액이 발생했으나 충당금으로 쌓아놓은 금액이 이보다 많아 실제 잠재손실액은 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 잠재손실 예상액은 ▶외환 5천837억원 ▶국민 2천734억원 ▶한미 1천368억원 ▶하나 1천502억원 ▶기업 430억원 ▶평화 1천70억원 ▶대구 1천111억원 ▶광주 1천719억원 ▶부산 731억원 ▶산업 1천583억원 ▶수협 1천947억원 등이다.(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