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전쟁위협 감소 기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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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은 종종 현대무기를 더욱 잔혹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지탄을 받지만 한편으로는 전쟁위협을 줄이고 군사협정의 신뢰도를 증진하는데 기여할 수도 있다고 유엔 고위관계자가 27일 주장했다.

자얀타 다나팔라 유엔군축담당 사무차장은 이날 유엔군축위원회 전체회의 개막연설에서 "예를 들어 저렴한 비용으로 위성에서 보내오는 고해상의 화면은 각국이 임박한 침략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보조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나팔라 사무차장은 이어 회의 참가국들이 첨단기술의 이러한 잠재적 기여 등을 포함해 실질적인 상호신뢰 구축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공중 및 지상 감지기의 성능 향상은 현재의 군사통제 협정의 신뢰도를 증진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면서 "새로운 통신기술은 불의의 사고 위험이나 전쟁에까지 이를 수 있는 오해를 줄이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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