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수 대형무대 8월 첫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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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 3차 개방으로 2천석 이상의 실내 공연장에서 일본 가수의 일본어 노래 공연이 가능해짐에 따라 오는 8월 26, 27일 최초로 1만5천석 규모의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일본 가수의 일본어 공연이 펼쳐진다.

일본의 인기 남성 듀오 〈차게 앤드 아스카〉가 그 주인공.

공연을 기획한 〈코뮤니케이션 좋은 세상〉은 "이들이 지난 4월 문화관광부로부터 '2001년 한국 방문의 해 홍보사절' 및 '2002년 월드컵 홍보사절' 로 위촉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어 3차 개방에 따른 첫 케이스로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판단했다" 고 밝혔다.

1985년 데뷔한 차게 앤드 아스카는 지금까지 1천만장 넘는 음반을 판매한 인기 듀오. 90년 일본 후지TV 인기드라마 〈백한번째 프로포즈〉주제가인〈세이 예스〉를 불러 3백만장 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국내에도 같은 내용의 영화가 상영되면서 많은 팬이 생겨났다.

또 92년엔 일본 골든디스크 대상을 차지하고 92년부터 94년까지 모나코 음악제에서 연속 수상해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노약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공연을 많이 벌이기로도 유명하다.

한편 7월 15~17일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2000〉에 남성 5인조 샴 셰이드, 8월 11, 12일 〈아시안 뮤직 페스티벌(경남 창원)〉에 록밴드 X재팬 멤버 도시.우에다.마사키 등 일본 가수들이 출연, 일본어로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부터 지자체가 주최하는 국제행사인 경우는 2천석 이상의 공연장이라도 일본가수의 일본어 연주가 가능하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어서 이번 3차 개방과는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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