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카브레라, ML 데뷔 첫타석 홈런

중앙일보

입력

마이너리그 몬스터 알렉스 카브레라(28)는 빅 리그에서 그의 강력한 근육을 휘두르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28살의 1루수로서 그는 대 휴스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쳐내, 팀의 6대 1일 승리에 일조했다.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이라니, 꿈만 같습니다. 달리면서 볼을 본 순간 하나님께 감사했죠"라며 기쁨의 순간을 표현했다."

1년전 대만 리그에서 뛰었던 카브레라는 더블-A 엘 파소에서 53
게임 만에 35개 홈런과 82개 안타를 쳐내며 3할 8푼 2리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었다. 그는 월요일 부상당한 우완 투수 토드 스토틀
마이어를 대신해서 긴급 호출 되었었다.

"난 나자신에게 엘파소에서 하듯 여기서도 하면 된다고 다짐했죠. 그곳이나 여기나 같은 야구고, 같은 투구며, 같은 공으로 경기를
하니, 단지 볼을 잘 보고, 쳐내면 된다, 난 힘이 있고, 볼을 치면, 될 거다"라고 자기 암시를 주었어요."

카브레라는 8회 1아웃 상황에서 애스트로스 선발 요르키스 페레즈의 공을 2스트라익 2볼 상황에서 친 것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400피트 짜리 홈런이 되었고, 데뷔전 첫 홈런을 친 78번 째 선수가 되었다.

홈런을 친 뒤 그는 덕아웃에서 나와 모자를 벗어 환호하는 관중에게
답례를 하였다.

"그의 선수 생애에서 특별히 위대한 순간일 겁니다"라며 벅 쇼월터도 기뻐했다."

한편 카브레라는 부상으로 빠진 매트 윌리암스의 배트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런을 치기에 적당한 방망인데"하고 윌리암스에게 부탁했었죠.

부상당한 윌리암스를 대신해 트리플-A 툭손에서 호출된 대니 클라센도 솔로 홈런과 1루타를 쳤으며, 3루수 수비도 굳건하게 지켜냈다.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 아만도 레이노소(5승 6패)는 7과 3분의 1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승을 차지한 그는 삼진은 2개를 잡아냈고, 4사구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제구력을 보여 주었다.

또한 마무리로 나선 김병현은 삼진 4개를 포함해 마지막 5개의 아웃 카운트를 모두 잡아 내며, 13경기 11세이브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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