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국민은행, 금호생명에 7연패 안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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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빅맨이 신생팀 금호생명팰컨스를 7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었고 한빛은행 한새는 갈길바쁜 신세계 쿨캣의 발목을 잡았다.

국민은행은 2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벌어진 한빛은행배 2000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11차전에서 마청칭(20점)의 골밑장악에 힘입어 천난이 부상으로 빠진 금호생명을 74-67로 제압했다.

4위 국민은행(6승5패)은 연승행진을 벌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7연패를 당한 금호생명은 1승10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노련한 마청칭이 힘과 득점력을 고루 갖춘 천난을 어떻게 막아낼지가 관심을 모았으나 천난이 한빛은행과의 경기에서 발목부상으로 주저앉는 바람에 `장대대결'은 무산됐다.

금호생명은 천난과 왕수진 대신 팀리더를 맡은 강윤미(19점.13리바운드)와 임순정(16점.10리바운드)의 활약으로 1쿼터를 19-18로 앞섰으나 이들의 공백을 메우지못했다.

전반을 38-38로 마친 국민은행은 후반들어 마청칭의 골밑슛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겨울리그 득점왕 김지윤(15점)이 외곽슛으로 점수를 보태 금호생명의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

한빛은행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박순양(25점)과 량 신(16점)이 내외곽에서 맹활약해 신세계에 79-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세계는 이언주(21점)가 프로통산 2번째 900득점 고지에 오르며 맹위를 떨쳤으나 팀의 대들보인 정선민(13점.11리바운드)이 량 신의 노련한 두뇌플레이에 막혀 공동 선두에서 2위로 주저앉았다. (광주=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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