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은 28일 반도체 장비업체인 유니셈에 대해 올해 매출급증과 회사 자금사정 등을 감안해 매수 추천하고 적정주가를 9천440원으로 제시했다.
세종증권은 "유니셈의 주력제품인 스크루버(반도체 전공정라인에서 사용된 유해가스를 처리하는 장비)는 국내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의 기존 및 신규라인 투자수요의 80%에 이르는 물량을 담당한다"고 안정적인 시장경쟁력을 강조했다.
세종증권은 제품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유니셈이 `모젤'이나 `윈본드' 등 대만 반도체업체와 협의중인 만큼 조만간 이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니셈은 현재 유럽금융시장에서 해외전환사채 150만달러와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 850만달러의 발행및 148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결과 총 2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자금력이 풍부하다고 세종증권은 설명했다.
세종증권은 "이러한 자금력으로 향후 3년에 걸쳐 연구개발에 90억원 정도를 투자해 `애셔'라는 전공정 장비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유니셈은 주력제품의 매출급증 등으로 올해 총매출이 지난해보다 123.2% 증가한 268억원에 이르고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세종증권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