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에 중국 최대 국영선사 정기 취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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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중국 최대 국영 컨테이너선사 가운데 하나인 차이나시핑이 신규 미주항로를 개설하면서 광양항을 환적항으로 이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차이나시핑은 광양항에 매주 모선 1회, 피더선 2회 운항하며 다롄(大連)과 톈진(天津) 등 북중국에서 LA 등 미국 서해안으로 운송되는 화물을 환적, 연간 약 5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예정이다.

선박 450척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제2의 국영선사인 차이나시핑은 중국의 미주행 수출화물을 일본 고베항과 요코하마항에서 환적해왔으나 앞으로 점차 광양항으로 환적항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해양수산부는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말까지 광양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하고 55만평에 달하는 배후부지를 조기 개발, 싱가포르항과 홍콩항에 버금가는 동북아 컨테이너 환적 중심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이 선사의 모선인 에딘버그호가 27일 광양항에 처음 입항했으며 28일 오전 대한통운 광양컨테이너터미널에서 지역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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