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스틸 맥주캔 본격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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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스틸 맥주캔이 본격 출시될 전망이다.

포항제철은 맥주캔 전문 제조회사인 롯데알미늄과 공동으로 개발한 스틸 맥주캔에 대해 최근 국내 맥주회사들과 함께 시제품 테스트를 가졌으며 다음달부터 상용화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스틸 맥주캔은 포항과 광양지역 소비자들에게는 이미 시범 판매되고 있다.

포철은 철강의 신수요 창출을 위해 가공성이 뛰어난 맥주캔용(두께 0.245㎜) 소재를 개발했으며 알루미늄과 동일한 맥주의 향과 맛을 낼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틸캔은 생산비용이 알루미늄 캔보다 10% 정도 낮고 원료구매에 있어서도 가격 등락폭이 큰 알루미늄보다 상대적으로 안정돼 맥주회사의 원가관리에 유리하며 스틸캔은 자석을 이용, 회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맥주캔 수요가 연간 36억개와 45억개인 독일과 영국의 스틸캔 점유율이 각각 89%(97년 기준), 53%에 달하고 있으나 맥주캔 수요가 연간 6억개 정도인 우리나라는 스틸 맥주캔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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