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전세가격, 비수기에도 완만한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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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서울 등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대부분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의 전세값은 비수기에도 불구,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설교통부와 한국주택은행에 따르면 주택은행이 서울과 인천,성남 및 분당 등 5개 신도시를 비롯, 모두 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간이 아파트 가격조사」(6.20일 기준) 결과 서울지역의 전세값은 지난 13일보다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북.강남지역의 전세값은 각각 0.1% 상승, 동반강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평촌지역이 0.8% 하락한 것을 비롯, 5개 신도시의 전세값은 0.3%나 떨어지는 약세를 보여 서울지역 가격과 대조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지역의 전세가격은 전혀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매가격의 경우 서울지역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부천지역이 전주대비 1.4%나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며 전세값도 0.7% 상승하는 등 매매.전세가 동반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안양 0.4%, 산본 0.2% 각각 오른 반면 안산(-0.4%)과 평촌(-0.5%), 중동(-0.2%), 성남(-0.1%)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지역 전세값의 경우 비수기에도 불구, 교통여건 등이 작용하면서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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