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제로금리 정책 변경하지 않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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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AFP.교도〓연합]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8일 정책위원회를 열어 시장금리를 거의 0% 수준으로 유도한다는 이른바 '제로금리' 정책을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성명을 통해 "통화 완화 효과의 확산을 위해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하기로 했다" 면서 "이는 무담보 콜금리를 최대한 낮게 유지하기 위한 것" 이라고 밝혔다.

관측통들은 다음달에 발표될 일본은행의 분기별 경기예측조사인 단기경기관측(단칸.短觀)에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될 경우 제로금리 정책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UBS 워버그 증권사의 연구원 히로미치 시라카와는 "일본은행이 내달 17일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가능성이 30% 정도는 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내달 8일과 21일 일본에서 선진7개국(G7)재무장관 회담과 G8(G7+러시아)정상회담이 각각 개최돼 일본은행 회의와 시기가 겹친다는 점을 상기, 오는 9월까지는 제로금리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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