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사장직할 '사내벤처'제도 도입

중앙일보

입력

LG텔레콤이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사내벤처'제도를 도입,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LG텔레콤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하는 사내벤처는 기존 타사의 사내벤처제도와 달리 사장 직속으로 사내벤처기구를 설치해 사내벤처 사업을 사장이 직접 관할, 힘을 실어주게 된다.

사내벤처는 LG텔레콤 직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투자심의위원회에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되고 이때부터 사장의 직접적인 지원하에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LG텔레콤은 사내벤처 총자본금의 80%를 출자하며 벤처사장과 직원은 나머지 20%에 대해서만 부담하면 된다.

사내벤처는 벤처사장의 책임하에 가상회사로 운영되며 추후 사내벤처가 성공할 경우 수익을 배당해 독립법인으로 분사(分社) 시키거나 또는 자사형식으로 재매입(Buy-back)을 추진할 계획이다.

만일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벤처직원은 본인 연봉의 10%정도만 책임을 지면 되므로 소신껏 사업에 전력투구할 수 있어 기대 이상의 사업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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