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보] 사흘연속 상승 …81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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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장이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어느정도 해소돼 본격적인 상승이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선취매가 최근 이틀간의 급등에 따른 단기조정 매물을 소화해내며 장중 810선을 회복하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보다 8.01포인트 오른 817.88을 기록하고 있다. 손바뀜도 전일에 이어 활발해 거래량이 2억3천5백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소형주의 강세로 상승 종목수(5백65개)
가 하락 종목수(2백44개)
보다 두배이상 많다.

대형주는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삼성전자, 현대전자를 비롯해 대부분이 보합권에서 조정양상을 보이며 지수의 추가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최근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주로 부상한 인수합병(M&A)
관련주는 대부분 강세다. 대한펄프, 대성전선, 새한전자 등이 이날도 최근의 큰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미국 칼라일 그룹의 인수제의로 나흘 연속 상한가행진을 기록했던 보루네오는 전일 보합으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은 약세로 돌아섰다.

현대그룹주들은 당초 방침과는 달리 자동차그룹을 두고 다른 계열사들을 계열분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와 현대정공 등 자동차 소그룹계열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건설, 현대증권 등 나머지 대부분의 계열사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건설, 은행, 의약주 등의 상승이 눈에 띈다. 건설주는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방북이 호재로 인식되며 동아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에 이어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은행주는 우량은행들의 주가가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흥은행, 한빛은행 등 중소형 은행주와 합병가능성이 점쳐지는 지방은행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전일 유전자지도 초안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했던 의약주들도 오늘은 상승세로 반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전 10시55분 현재 기관투자가들은 5백21억원의 순매수로 엿새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들은 각각 17억원과 4백1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조인스닷컴=남동우기자<dwna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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