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보] 강한 상승 출발… 장중 80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거래소시장이 이틀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어제부터 채권형 펀드의 회사채 매입이 시작됨에 따라 자금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대세 상승장의 신호로 알려져 있는 골든크로스가 7개월만에 발생했다는 분석에 따라 장초반부터 큰폭 상승을 기록하며 한때 800선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 상승시마다 쏟아지는 경계매물에 오름폭이 다소 줄어 800선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매매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49분 현재 전일보다 7.71포인트 오른 799.2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상승이 돋보여 상승종목수(5백46개)가 하락종목수(2백46개)보다 두배 이상 많다.

업종별로는 지놈프로젝트 수혜주로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의약주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주는 초반에 약세를 보였으나 합병 전단계로 인식되는 포괄적 제휴를 발표하기로 한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의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수관련 대형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는 이틀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포항제철, SK텔레콤 등 다른 대부분 대형주들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테마주로 부상하고 있는 인수합병(M&A) 관련주는 대부분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연이틀 상한가를 보인 대한펄프는 오늘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으며, 대성산업, 성도 등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어제까지 연 나흘동안 상한가를 기록했던 보루네오는 심한 일교차 속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포괄적 제휴라는 대형 호재를 가진 현대차는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지분이 높아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어제까지 이틀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은 매수우위로 전환해 오전 10시38분 현재 1백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도 8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만이 2백6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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