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3D 디지털 입체영화 찍었다!!

중앙일보

입력

국내 최고의 인기가수 HOT 주연의 색다른 영화가 7월 15일 전국에 극장 개봉될 예정이다. 제목은 〈평화의 시대〉.
이 영화는 HOT가 주연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것 이외에도 보통 영화와 다른 점은 또 있다.

우선 이 영화는 3D 디지털 입체영화이다. 간단히 말하면 〈토이 스토리〉를 연상하면 된다. 〈토이 스토리〉와 다른 점이라면 실사와 그림이 혼합되었다는 것. 배경은 모두 디지털 작업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인공들이 실사로 이루어져 HOT가 출연한다.

이것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HIGHT 비젼으로 실사를 촬영하고 컴퓨터 데이터로 변화시킨 후, 컴퓨터 상에서 CG 합성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 영화는 짧다. 극장에 개봉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길이인 25분이다.
그리고 특수처리된 화면을 더욱 입체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일반극장에 특수 영사기가 세팅되어 있어야 하고, 관객들은 특수 안경을 쓰고 영화를 봐야한다.

서기 2200년. 우주의 평화를 기원하는 축구제전 '갤럭시 컵'이 개최되었다. 지구대표 'HOT'와 제우스 별 대표 '제우스'의 결승 토너먼트.

결승전이 숨가쁘게 진행되는 사이 강타와 연인사이인 지구연방 대통령의 딸 '다나'가 전쟁부활을 꾀하는 적군 '그라뷰로아'의 볼모로 잡힌다.

그라뷰로아에게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안 강타. 동료들에게 축구의 우승을 부탁하고 다나를 구출하러 나선다.

이 영화는 한일합작이다. 국내 ㈜마이네트 코리아와 일본의 ㈜백조에서 공동 투자로 완성된 이 25분 길이의 영화에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70억원의 제작비가 들었다.

1년간의 제작기간이 든 〈평화의 시대〉는 2002년 월드컵 축구 한일공동개최를 기본 소재로 삼았다.

한일합작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모든 스텝 진은 일본인들. 특히 3D 디지털 작업에는 일본제작진으로만 구성되었다. 각본과 감독을 맡은 한국인 로렌스 리도 일본 영화아카데미 출신으로 일본에서 영화작업을 해오던 감독.

〈평화의 시대〉는 확실한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일본에서도 극장 개봉할 예정. HOT는 이 영화를 위해 일본에서 촬영을 했으며 영화 개런티로 10억원을 받았다.
홈페이지 : http://www.mill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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