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코스닥 위탁 증거금률 인하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주식 거래를 위한 위탁 증거금률 인하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증권은 오는 26일부터 코스닥 위탁 증거금률을 현행 1백%에서 50%로 내린다고 22일 밝혔다.

코스닥 종목이라도 투자유의 종목이나 감리종목.관리종목은 종전과 같이 위탁 증거금률 1백%가 적용된다. 이에 앞서 동원증권은 지난해 12월 코스닥 위탁 증거금률을 40%로 낮췄으며, 굿모닝과 동양증권도 50%로 내렸다.

이에 따라 해당 증권사 고객들은 기존 위탁증거금으로 매수 주문을 배로 늘릴 수 있어 미수 주문 등을 통한 매매 활성화가 예상된다. LG.삼성.대우.대신증권 등은 80%를 적용하고 있으나 조만간 코스닥 위탁 증거금률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최철규 마케팅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코스닥거래가 활발한 상황에서 투자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거래소와 코스닥 위탁 증거금률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서 "위탁 증거금률이 낮아져 투자위험이 높아진 만큼 투자자들은 좀더 신중한 투자가 요망된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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