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 2000] 유로 2000 이모저모(9)

중앙일보

입력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잇따른 영국 훌리건들의 난동으로 손상된 자국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고민중.

블레어 총리는 20일(한국시간)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유럽축구선수권에서 훌리건들의 폭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출국금지 등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고 약속했다.

그는 또 "영국인은 기본적으로 신사들이며 훌리건들이 영국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는 없다" 고 강조.

*** 네덜란드선수 퇴장공포

○…네덜란드의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선수들의 '퇴장 공포' 에 시달리고 있다.

22일 프랑스와의 일전을 앞둔 네덜란드는 지오반니 밴 브롱크호스트가 경고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데다 프랭크 데 부르.베르트 콘테르만 등이 모두 옐로카드를 받은 상태. 네덜란드는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경고를 받은 선수들을 출전시켰다가 다시 경고를 받을 경우 본선 토너먼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을 뺀 채 프랑스와 경기를 치를 경우 팬들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데 레이카르트 감독의 딜레마가 있다.

*** 이슬람 과격분자도 위험

○…이슬람 과격분자들이 훌리건들에 이어 또다른 '위협' 으로 떠올랐다.

프랑스 법무장관은 20일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제보를 받아 대회 방해를 획책하고 있는 이슬람 과격분자 3명을 붙잡아 조사 중" 이라고 발표했다.

진 루이스 프랑스 테러전담 판사는 "알제리에 기반을 둔 이슬람그룹의 전화통화를 도청, 모종의 음모가 진행 중이라는 제보를 듣고 수사 중"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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