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발표에도 종금주 줄줄이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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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종합금융사 지원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20일 대부분 종금사 주식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정리매물이 쏟아지면서 거래량은 크게 늘었다. 최근 하루 3백만~7백만주에 불과했던 종금사 주식거래량은 이날 1천5백만주로 급증한 것.

이날 주식시장에서 증권.은행주들이 상한가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종금주 10개 종목(우선주 제외)중 6개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종금업지수는 46.73으로 전날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종금업종 지수는 지난 6월 12일 이후 연속 5일간(영업일 기준) 20% 넘게 하락했다가 종금대책 발표가 예고된 19일 소폭 올랐다.

최근 자금난을 겪어온 중앙종금이 전날보다 1백10원 하락, 1천2백80원으로 밀린 것을 비롯해 금호종금(-80원).한국종금(-1백45원).아세아종금(-65원).현대울산종금(-30원).리젠트종금(-5원)등이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한불종금(+75원)과 영남종금(+40원) 두개에 불과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종금사를 은행과 짝짓는 정부의 방안이 효과를 거둬 자금숨통이 트일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업종전망 자체가 어두워 증권사 등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 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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