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 제일투신 인수후 고용승계

중앙일보

입력

제일투신증권(제일투신운용 포함) 지분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생명보험회사 푸르덴셜이 제일투신 임직원들의 고용을 그대로 승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투자신탁증권 황성호 대표이사는 20일 부산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정기주주 총회를 마친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푸르덴셜이 최근 제일투신증권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를 완료했으며 현재 가격 협상을 진행중이어서 이르면 이달중 지분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나 "푸르덴셜이 50% 안팎의 지분을 인수, 경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표이사 등 임원과 전직원에 대한 고용은 그대로 유지하고 오히려 추가로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대표는 또 "푸르덴셜이 제일투신 인수후 투신과 증권업무에 주력할 것이며 곧바로 보험업무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황대표는 "푸르덴셜이 제일투신을 인수하더라도 부산에 있는 본사를 이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일투자신탁증권은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3년 이상 근속한 전임직원에게 스톡옵션 부여 ▲수권자본금 현 5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증액 등을 확정했다. (부산=연합뉴스) 류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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