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하루만에 상승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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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20일 코스닥시장은 전일 미 증시 급등과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대책 등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뚜렷한 매수주체 없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장막판 반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지수가 재차 반등,결국 전일보다 3.74포인트 오른 146.12로 마감됐다.

전일에 이어 거래도 활발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2천여만주와 2조7천여억원을 넘어섰다.

주식값이 오른종목이 상한가 55개 포함, 3백18개로 내린 종목 1백47개(하한가 7개)보다 2배이상 많았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첨단기술주를 대표하는 벤처지수와 기타지수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정보통신관련주와 인터넷관련주가 강한 반등세로 시장을 이끌었다.

'통신 3인방'중 하나로통신, 한통프리텔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한솔엠닷컴은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전일과 가격변동이 없이 마감됐다. 다음, 로커스, 디지틀조선 등 지수비중이 높은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전일 미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와 네트워트관련주, 생명공학주의 오름세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에서도 이들 관련종목에 사자주문이 몰렸다.

반도체관련주중에서는 아토, 주성엔지니어링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네트워크관련주 가운데에서는 한아시스템, 인성정보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유지하던 코리아링크는 장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터넷, 컴퓨터 관련주들도 대부분 오름세인 가운데 한글과컴퓨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핸디소프트등도 강세를 보였다.

파워텍은 전일 아시아넷 인수 의사를 밝힌데 힙입어 이틀째 상한가가 이어졌으며 거래 재개후 나흘연속 하한가에 시달렸던 씨티아이반도체는 반등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전일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여줬던 신규등록종목들은 오늘도 대부분 강세기조 속에 옥션, 나모인터렉티브, 코아정보시스템, 이오리스 등이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경매수수료라는 수익모델을 갖춘 옥션은 신규등록후 나흘 연속 강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기관투자가가 투신권 96억원을 포함, 1백3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틀연속 매수우위를 보인가운데 개인투자자도 9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9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만이 3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연 사흘 관망세를 보였다.

제일투신증권 임신묵 애널리스트는 "금일 지수상승은 급격한 조정에 따른 반등시도로 보아야 할 것 같다" 며 "시장을 주도하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시장이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을 때 까지는 140에서 155선에서 횡보장세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한금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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