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가르쳤던 할리우드 최고의 스턴트맨 영상 보니 … "중력을 무시하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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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턴은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 모든 물체 사이에 존재한다는 만유인력. 때문에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아래로 떨어진다. 그런데 이 진리를 거스르는 한 남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네티즌 사이에 `스턴트맨 종결자`라는 제목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이 있다. 한 남성이 빠르고 현란한 몸짓을 선보이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즐긴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고, 벽을 타고 다니며, 자동차를 훌쩍 넘고, 공중에서 몇 바퀴를 손쉽게 돈다. 그 어떤 도구나 인력이 가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말이다. 액션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종종 본 적이 있긴 하지만 컴퓨터 그래픽이나 합성이 아닌 실제 모습은 두 눈으로 보고도 이를 의심케 한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지금까지 본 스턴트맨의 모습과는 차원이 다르다" "넋을 잃고 봤다. 상상을 초월한다" "중력을 무시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하고 있다.

땅에 있는 시간보다 공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이 남자는 할리우드 무술 감독 데미안 월터스(30)다. 그는 영국 국가대표 체조선수 출신으로 현재 액션스타 성룡의 무술팀 일원 중 유일한 백인이다. 가수 비의 할리우드 출연작인 `닌자 어쌔신`의 무술 감독으로 활동하며 비의 액션을 직접 가르친 스승이기도 하다.

월터스가 주로 선보이는 기술은 `프리러닝` `파쿠르` 라는 것인데 도심 속 건물, 벽, 다리, 시설 등 모든 공간과 공간을 맨몸으로 뛰어다니며 고난도 기술을 선보인다. 2009년에는 이를 소재로 한 영화 `13구역:얼티메이텀`이 제작돼 젊은이들 사이에서 프리러닝을 배우려는 붐이 일어나기도 했다.

월터스는 이 분야의 각종 대회에서 챔피언을 차지했다. 현재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인정받는 무술 감독으로 대접받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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