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AOL·타임워너 합병 독점 가능성 조사

중앙일보

입력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미국 아메리카온라인(AOL)의 타임워너 합병과 관련, 10월까지 4개월 동안 인터넷시장에서의 독점 가능성을 조사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가을까지 인수.합병을 마무리하려던 AOL의 계획은 다소 늦춰지게 됐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EU위원회는 "인터넷서비스업체(AOL)와 엔터테인먼트업체(타임워너)의 초대형 합병(1천8백30억달러 규모)으로 탄생하는 기업은 온라인 음악.필름.TV프로그램.금융뉴스 등을 좌지우지하고, 인터넷 음악전송기술 기준과 음악플레이어 소프트웨어를 독점할 가능성이 있다" 고 밝혔다.

특히 타임워너가 올해 영국의 대형 음반업체인 EMI와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자 이같은 우려가 더욱 커졌다.

AOL은 이에 대해 지난 3월 제휴관계였던 독일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업체 베텔스만의 AOL유럽 지분을 인수해 베텔스만과의 관계청산작업에 나서는등 독점 의혹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