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보] 강한 반등세…상승폭 다소 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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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미 나스닥지수의 급등과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 오후 12시 현재 전일보다 1.53포인트 오른 143.9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새벽에 마감한 미 나스닥시장이 금리인상 우려가 불식되면서 급등했다는 소식으로 개장초부터 전일보다 3.88포인트 오르며 강세로 출발, 장중한때 147.97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투신권의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주식값이 오른종목이 상한가 22개 포함, 2백42개로 내린 종목 1백98개(하한가 6개)
보다 약간 많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기술주를 대표하는 벤처지수와 기타지수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정보통신관련주와 인터넷관련주가 강한 반등세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통신 3인방'중 한솔엠닷컴을 제외한 하나로통신, 한통프리텔이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 로커스, 디지틀조선 등 다른 지수비중이 높은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새롬기술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전일 미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와 네트워트관련주, 생명공학주의 오름세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에서도 이들 관련종목에 사자주문이 몰리고 있다.

반도체관련주중에서는 아토, 주성엔지니어링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네트워크관련주 가운데서도 코리아링크, 한아시스템, 인성정보등이 상승세다.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바이오시스등 생명공학관련주들도 대부분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인터넷, 컴퓨터 관련주들도 대부분 오름세인 가운데 한글과컴퓨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핸디소프트등도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오전내내 강세를 보이다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일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여줬던 신규등록종목들은 오늘도 대부분 강세기조 속에 나모인터렉티브, 코아정보시스템, 이오리스 등이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옥션도 신규등록후 나흘 연속 강한 오름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기관투자가가 1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도 8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9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만이 2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연 사흘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제일투신증권 임신묵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급격한 조정에 따른 반등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며 "시장을 주도하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시장이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을때 까지는 140에서 155선에서 횡보장세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한금석기자<newkp@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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