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한국관광 전면자유화

중앙일보

입력

중국인들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이달 말부터 전면 자유화한다.

중국 국무원 국가여유국 (國家旅遊局)
은 오는 26일 베이징 (北京)
에서 한국 문화관광부와 회담을 갖고 지금까지 9개 성.시의 중국인들만 한국으로 단체관광을 갈 수 있도록 하던 것을 중국의 모든 성.시로 확대하는 합의서에 서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합의로 올해 한국관광 중국인은 지난해 31만6천639명에서 약 40% 늘어난 44만명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관광 전면 자유화 혜택을 준 나라는 한국 이외에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의 동남아 3개국 뿐이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는 베이징.상하이 (上海)
.충칭 (重慶)
.톈진 (天津)
의 4개 시와 산둥 (山東)
.안후이 (安徽)
.광둥 (廣東)
.장시 (江西)
.산시 (陝西)
의 5개 성 거주 중국인들만 한국을 단체로 관광할 수 있었다.

중국은 자국인의 망명과 도피 등을 막고 외환증발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개인관광은 전면 금지해 왔고 단체관광도 엄격히 통제해 한국과 동남아 3국, 호주.뉴질랜드.스위스.일본의 8개국에만 허용하고 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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