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서 개발한 기술 '사이버 집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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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얼굴 추적장치 로봇'' ''한글 표준 수화통역시스템'' ''기름 오염토양의 정화방법…'' . 한국과학재단이 최근 개설한 사이버 기초과학연구성과전시관(http://www.kosef.re.kr)에 올라 있는 기술 목록들이다.

이 곳엔 대학들이 개발한 다양한 우수연구결과물들이 전시돼 있다. 모두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 전시관은 과학재단이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의 산업이전을 도와주기 위해 만든 곳. 현재 4백11개 기술이 자세한 설명.시각자료와 함께 나와 있다. 기술별로 어느 분야에 적용하는 지, 응용분야는 무엇인지 등 특장점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사이버 공간에 전시돼 있기 때문에 발품을 파는 번거로움 없이 필요한 기술을 찾아 이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기술을 이 전시관에서 찾으면 e메일 등으로 기술이전료 등을 협상하고 의문사항 등을 물어볼 수 있다. 기술 이전 때 애로 사항이 발생하면 과학재단에서 중재 역할도 해준다.

전시 기술을 분야별로 보면 의.약학 72건, 전기.전자.컴퓨터 61건, 기계 51건, 화학 31건, 생물 23건 등 웬만한 분야가 다 망라해 있다.

과학재단 관계자는 "전시한 기술들은 대부분 실용 가능하고 우수한 연구결과들만 추려 놓았다" 며 "상대적으로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과학재단은 내년에 이 전시관을 기초연구성과공동활용센터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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