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분석]3차원 골프 게임 세계 최초로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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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인터랙티브는 젊은 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26세에 불과하다. 회사가 자리한 곳도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청담동의 한 유명극장 건물 5층이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개발.영업.기획 업무를 두루 거친 김병기 사장이 1997년 동료들과 함께 만든 이 회사는 설립하자마자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맞는 등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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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金사장 스스로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사업은 거들떠 보지 않는다" 고 할 만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 그래서 이 회사의 제품개발 이력에는 유난히 세계최초.국내최초라는 말이 많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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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개발한 ''퍼피 006'' 은 자바 기반의 세계최초 인터넷 육성게임(다마고치처럼 동물 캐릭터를 키우는 게임). 또 드라마 속에 특정 제품을 삽입해 광고효과를 얻는 이른바 PPL기법을 처음으로 인터넷에 도입했고, 한국 관련 정보를 일본에 유료로 제공하는 ''코리아나비'' 도 전례를 찾기 힘든 서비스였다.

1998년 3월 만들어낸 윈도CE용 골프게임 ''팜골프'' 는 지오인터랙티브의 성공작. 이 제품은 마땅한 게임 소프트웨어가 없었던 윈도CE 진영의 눈에 들었고 그해 11월 컴덱스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비를 들여 전시관을 차려주게 된다.

이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카시오.컴팩.HP 등에 번들용 게임을 제공하면서 본격적인 매출이 시작됐고, 지난해 12월에는 세계최초의 3차원 골프게임 ''지오골프'' 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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