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내달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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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상급 로커들이 대거 출연하는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2000'이 오는 7월 15∼17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일본 대중가수들이 국내에서 일본어로 된 가요를 공식적으로 처음 선보
였던 `제1회 아시안 록 페스티벌'에 이어 마련되는 두번째 축제다. `제1회 아시안록 페스티벌'에선 일본의 4인조 록 그룹인 솔 플라워 유니온과 발렌타인 디시 등 두 그룹이 「제트 보이」「오이카제」 등 영어와 일본어 가사로 된 대표곡들을 노래했
다.

정부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정책에 따라 현재까지 일본 가요의 야외공연은 허용되지 않고 있지만 이 축제는 일본을 비롯해 한국과 중국 등 여러 나라 가수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여서 예외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이번 축제에서도 84년 결성된 슈퍼 슬럼프(Super Slump)와 남성 5인조 샴 셰이도(SIAM SHADE), 여성 5인조 미사일 걸 스쿠트(Missile Girl Scoot) 등 일본 그룹 세 팀이 출연, 일본가요들을 일본어로 선보인다.

또 필리핀의 치즈(Cheese)와 중국의 5인조 어게인(Again), 또 홍콩의 힙합밴드 LMF도 함께 나와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킨다.

국내에선 윤도현밴드와 김경호, 크라잉넛, 노이즈가든, 크러쉬, 시나위를 비롯한 정상급 록 밴드 9개 팀과 치킨헤드, 블독맨션, 허클베리핀, 닥터코어911, 코코어 등 인디밴드 12개 팀이 가세, 록의 향연을 펼쳐낸다. 입장료는 무료.(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공연시간 오후 5시 30분. 공연문의 ☎(051)888-3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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