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텔레콤 "내주 외자 유치해 맥슨전자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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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거래소 상장기업인 맥슨전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원텔레콤이 외자를 유치한다.

세원텔레콤은 또 유럽 단말기 시장에도 첫 진출하게 되며 보호예수 기간 만료에도 불구하고 대주주들이 올 연말까지 보유지분 매각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세원텔레콤 최대주주인 홍성범 기술거래소 사장은 19일 증권업협회 출입기자들과 만나 "유럽지역 최대의 단말기 관련업체 대표가 26일 방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사장은 "아직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 업체로부터 외자를 유치하게 된다"면서 "유치하게 될 외자는 맥슨전자 인수 대금과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업체와 휴대폰 단말기 장기공급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하게 된다"면서 "수주 물량이 대규모"라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특히 "농사 짓는 사람이 자기 논을 팔지 못하듯이 세원텔레콤 대주주들도 2000년12월 말까지 보유 지분을 절대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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