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7월부터 전기료 납부체계 일원화

중앙일보

입력

한국전력은 7월 1일부터 전국의 전기요금 납부방법을 `당월 검침한 사용분은 당월에 청구'하는 체계로 일원화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그간 전기요금 납부체계는 매월 1일에 전기사용량을 검침했을 경우 같은 달 15일에 요금이 청구돼 25일까지 요금을 납부해야 하는 `한전관리분'과, 1일 검침시 다음달 15일에 요금이 청구되고 25일까지 요금을 납부토록 하는 `공과금 인수분'으로 나눠 운영돼 왔다.

한전은 전기요금 납부제도 일원화에 따라 `공과금 인수분' 고객의 경우 7월중에 5월과 6월에 사용한 2개월간 전기요금이 동시에 청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 등 46개 시의 계약전력 3㎾이하 710만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5월분 사용요금은 3차례로 분할 청구하며, 일시 납부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5%를 할인해 줄 방침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46개 시에서 `공과금 인수분'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 83년 정부가 인구 10만이상 도시에서 전기, 가스, 상하수도. TV수신료 등 6개 공과금을 동사무소에서 일괄 검침, 요금을 청구하도록 하는 통합공과금제를 시행하면서 생겨났으며 94년 통합공과금제 폐지이후에도 업무 인수인계의 어려움을 이유로 이 지역에서 전기요금은 TV 수신료와 통합 부과돼 왔다.

한전은 또 7월부터 전기요금 자동이체 고객에게는 전자 메일로 전기요금 청구서를 보내기로 했다. 희망자는 한전 인터넷 주소 (http://www.hanbill.com)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