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리고 사고 위장하려다 차에 치여 숨져

중앙일보

입력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를 위장하려던 50대가 차에 치여 숨졌다.

전남 보성경찰서는 18일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교통사고를 위장하는 과정에서 상대를 차에 치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박모(41.고물상.광주 광산구 우산동)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전남 보성군 벌교읍 장양리 장양마을 앞 도로에서 `빚이 많으니 내가 보험금을 탈 수 있도록 사고를 위장해 달라는 정모(54)씨의 부탁을 듣고 사고를 위장하는 과정에서 정씨를 차에 치여 숨지게한 뒤 달아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상해보험을 든 정씨가 장애 판정을 받게 사고를 위장하는 대가로 보험금의 일부를 약속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성=연합뉴스) 신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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