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보] 혼조세로 보합권 등락거듭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 미 나스닥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초반 2.25포인트 떨어진 144.62를 기록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성 매수세가 인터넷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되며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자금시장 경색 등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으로 경계매물이 늘어나며 다시 하락하는등 보합권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오후 12시5분 현재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26포인트 상승한 147.13을 기록중이다.

주식값이 내린종목이 하한가 2개 포함, 2백71개로 오른 종목 1백84개(상한가 24개)
보다 조금 많다.

하나로통신,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등 지수비중이 큰 통신 대형주들이 외국인의 사자주문에도 불구하고 장초반부터 일제히 내려 지수의 발목을 잡고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중 지난 주말 강세로 마감됐던 새롬기술, 로커스, 디지틀조선, 다음 등은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 관련주들 가운데서는 코리아링크, 인성정보는 약세로 돌아선 반면 한아시스템은 오름세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인터넷, 컴퓨터 관련주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컴퓨터,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등 대형주들이 상승에 앞장서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경매수수료라는 수익모델을 갖춘 옥션이 신규등록후 사흘연속 강한 상승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신규등록 종목중에서도 휴먼컴을 비롯, 나모인터렉티브, 코아정보시스템, 이오시스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오전 11시30분 현재 1백1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8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억원과 1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이틀연속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최근 미 나스닥시장에서 첨단기술주의 상승에 힘입어 벤처와 기타업종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통, 건설업종은 약세로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신영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과의 동조화가 일어나고 있다"며"거래소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코스닥시장도 보합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약 20여분간 새롬기술 등의 호가폭주로 주문체결이 지연되기도 했다.

조인스닷컴=한금석기자<newkp@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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