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보] 혼조세로 지수 보합권 등락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초반 자금시장 경색 등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으로 경계매물이 확산되며 지난 주말보다 2.25포인트 내린 144.62로 출발한 지수는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대형인터넷주를 중심으로 유입되며 보합권에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17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0,99포인트 상승한 147.86을 기록중이다. 주식값이 내린종목이 하한가 8개 포함, 2백91개로 오른 종목 1백76개(상한가 32개)
보다 많다.

하나로통신,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등 지수비중이 큰 통신 대형주들이 외국인의 사자주문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떨어지며 지수의 발목을 잡고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중 지난 주말 강세로 마감됐던 새롬기술, 로커스, 디지틀조선, 다음 등은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네트워크 관련주 중에서는 한아시스템, 인성정보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코리아링크는 내름세를 보여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인터넷, 컴퓨터 관련주들은 비트컴퓨터,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등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대부분 강세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경매수수료라는 수익모델을 갖춘 옥션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오르며 신규등록후 사흘연속 강한 상승세로 눈길을 끌고 있다. 휴먼컴을 비롯, 나모인터렉티브, 코아정보시스템, 이오리스등 다른 신규등록 종목들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오후 1시30분 현재 2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가는 투신권 51억원을 포함, 4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도 1백3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8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최근 미 나스닥시장에서 첨단기술주의 상승에 힘입어 벤처와 기타업종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유통, 건설업종은 약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신영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와의 동조화가 일어나고 있다"며"거래소의 안정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약 20여분간 새롬기술 등의 호가폭주로 주문체결이 지연되기도 했다.

조인스닷컴=한금석기자<newkp@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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