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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ADB 가입 밀어주겠다"…김학수 신임 ESCAP 사무국장

중앙일보

입력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 의 사무국장에 임명된 김학수(金學洙.사진) 외교통상부 국제경제담당 대사가 다음달 1일 부임지인 방콕으로 떠나기에 앞서 임명권자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접견차 13일(현지시간) 뉴욕에 왔다.

ESCAP 사무국장은 유엔의 '톱5' 에 드는 요직으로 유엔에서 한국인이 이같은 고위직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金대사를 유엔 한국대표부에서 만났다.

- ESCAP은 어떤 기구인가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5개 지역경제위원회 가운데 아태 지역을 포괄하는 기구다.
회원국은 60개국이다. "

- ESCAP 회원국인 북한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은.

"ESCAP 회원국은 자동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원국이 돼 왔으나 북한은 미국 등의 반대로 가입이 안됐다.

이번 기회에 북한을 ADB 회원국으로 만들어 ADB가 회원국에 주는 많은 혜택을 누리도록 할 계획이다.

저리의 산업자금 대출 등 북한이 ADB로부터 얻을 것은 무궁무진하다. "

- 북한과 연관된 ESCAP 프로젝트는.

"두만강유역 개발사업을 유엔개발계획(UNDP) 에서 넘겨받는 것과 신(新) 실크로드로 불리는 '팬아시아 고속도로' 및 '팬아시아 철도사업' 이 북한을 통과해 한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유엔본부〓신중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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