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페이서스, 레이커스에 설욕...100-9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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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페이서스 23 - 15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가 부상으로 빠진 레이커스는 브라이언 쇼를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예상대로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 12-10으로 앞서나갔다.

제일런 로즈가 6득점, 레지 밀러가 4득점을 기록하며 페이서스의 공격을 리드했다.

로즈는 이후 1쿼터 4분정도를 남겨둘때까지 4개의 야투중 4개를 모두 성공시켜 페이서스가 21-12으로 치고 올라가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레이커스는 첫 19차례의 공격에서 무려 6번이나 턴오버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공룡센터' 오닐은 1쿼터에 5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2쿼터 레이커스 42 - 53 페이서스

페이서스는 2쿼터들어서도 10점차 이상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밀러의 슛이 폭발하고 오스틴 크로져가 지원사격을 해줬다.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크로져의 방어를 위해 그동안 거의 출전시키지 않았던 트래비스 나잇을 내보내는등 안간힘을 썼지만 크로져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오닐 골밑에서 제몫을 다해줬지만 외곽슈터들의 도움이 거의 없었다.

레이커스는 전반 종료 2분여를 남긴 시점에 로버트 오리가 골밑 레이업 2개를 연속 성공시켜 7점차까지 추격을 했지만 페이서스의 트래비스 베스트와 밀러에 연속 점수를 허용 다시 11점차로 멀어졌다.

▶3쿼터 레이커스 66 - 79 페이서스

레이커스는 3쿼터들어 전력을 재정비해 추격전을 펼쳤다. 7분4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 55-50으로 추격한 레이커스는 페이서스 선수들이 조바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자 이를 심리적으로 잘 이용했다.

페이서스는 그러나 재반격에 나서 역속 7점을 올리고는 다시 12점차로 앞서나갔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없이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대목이었다.

오닐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은 잘 통하지 않았다.

▶4쿼터 페이서스 100- 91 레이커스

레이커스의 중반이후 반격이 거셌다. 레이커스는 한때 5점차까지 따라 붙으며 페이서스를 위협했다.

페이서스는 그러나 레지 밀러가 있었다.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외곽슛을 터뜨려줬고 레이커스의 수비진영을 휘저으며 정신 없게 만들었다. 레이커스는 4쿼터 막판 추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오닐의 자유투가 심각할 정도로 들어가지 않아 이번에는 '해커샥'에 무너진 셈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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