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보] 조정장세속 개인 대규모 매수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이틀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조정국면에 접어든데다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가 이어지며 오전 11시39분 현재 전일보다 4.13포인트 내린 162.05를 기록중이다.

지난주에 이미 재료가 노출된 정보통신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매도 주문이 우세한 가운데 신규등록 종목과 개별 재료보유주 등에 대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의 추가하락은 막아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 벤처, 기타 업종이 오름세인 반면 유통, 금융업 등은 약세다.

지난주 큰폭으로 오르며 코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의 정보통신 대형우량주들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물 출회로 약세로 돌아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반면 인터넷, 컴퓨터 관련주들은 지난주 약세로 마감됐던 한글과컴퓨터, 디지틀조선, 비트컴퓨터 등이 강세로 돌아서는 등 시간이 갈수록 상승종목이 늘어나고 있다.

개별종목들 가운데서는 맥슨전자 인수를 추진중인 세원텔레콤이 인수에 성공하면 단말기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현대디지탈텍도 최근 한국전기통신공사와 위성방송사업을 협력 추진키로 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전일에 이어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지놈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마크로젠, 바이오시스, 이지바이오 등 생명공학 관련주들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주말에 이어 매도우위를 지속, 오전 11시30분 현재 24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가들 역시 투신권의 대규모 매도세로 1백9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개인투자자들만이 매수폭을 꾸준히 늘리며 4백6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지수는 떨어졌지만 중 ·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로 오전 11시 40분 현재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2백50개로 내린 종목 2백3개보다 오히려 많다.

신영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먼저 상승한 정보통신 대형주들이 조정을 받는 반면 중,소형주들이 오르고 있다"며 "큰 폭 상승은 어렵겠으나 거래소 강세가 이어지고 지수관련주들의 낙폭이 줄어들면 강보합세로의 전환은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김정현기자<junghyun369@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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