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과 무대가 하나되는 김태영 콘서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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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 넘치는 가수 김태영을 8일 아셈 컨벤션 센터에서 있었던 KBS '열린음악회' 리허설에서 만났다.

그녀는 요즘 바쁘다. 20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SOLO'라는 이름으로 첫 콘서트를 열기 때문이다.

김태영의 노래는 허스키하면서 힘있는 목소리로 잘 표현된 감정이 특징이다. 가수가 안되었다면 벤쳐 기업가가 되었을 거라는 그녀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뭔가 확실한 것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를 세우고 있다.

- 첫 콘서트를 앞둔 소감은.

"덤덤하다. 늘 노래를 했기 때문에 큰 느낌이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 정식으로 데뷔한 것은.

"광고음악은 '89년도에 시작했고 가요계 입문은 `94년 여름 종합병원의 '혼자만의 사랑'이 처음이었다."

- 음악적 활동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은.

"음악적 감성은 80년대 불법 LP판을 통해 키웠다. 지금도 가장 존경하고 음악적 중심이라고 할 수있는 분은 소울의 대가 '알리사 프랭클린' 이다."

- 여가시간이 나면 무엇을 하는가.

"바빠서 못 만났던 분들을 찾아뵙는데 시간을 쓴다. 도움을 주셨던 분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것을 제일 우선으로 한다."

- 만약 가수가 안되었다면 무엇을 했을 것 같은가.

"아마도 벤쳐기업가가 되지 않았을까.10년전에 286 컴퓨터를 보고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며 몹시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주위환경이 컴퓨터를 쉽게 접할 수 있었던 환경이었다."

- 이번 SOLO 콘서트에 대하여 '김태영의 콘서트는 이것이다'라고 소개한다면.

"관객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무대와 객석의 틀을 없앨 계획이다. 386 세대를 위한 콘서트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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